[인도증시] 美 연준 발언과 美·中 합의 지속 가능성 우려에 하락...제약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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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0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와 이목이 집중됐던 미중 무역 합의 내용이 다소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이날 하락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프티50 지수는 0.68% 하락한 2만 5877.85포인트, 센섹스30 지수는 0.7% 내린 8만 4404.4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전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강한 의견 차가 있었다. 12월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다"며 시장의 기존 전망과 다른 발언을 내놨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지만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 인하가 2025년 마지막 금리 인하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며 "이로 인해 추가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고, 미 달러화 강세가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 회피 심리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 및 미국의 대중 관세 10% 인하에 합의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합의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BNP 파리바 엑산의 윌리엄 브래튼 애널리스트는 "미중 협정은 그 성격이 미미하다. 특정 '고통' 지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우리에게는 '대타협'이나 대규모 관계 재설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니프티 지수와 센섹스 지수는 이달 각각 약 5.2% 상승했으며, 2024년 9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보다 약 1.5%와 1.8% 낮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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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30일 추이 |
니프티 제약 지수가 0.6% 하락했다. 닥터 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가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캐나다 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해 3.8% 하락한 것이 섹터 전반의 약세로 이어졌다.
시플라(Cipla)는 예상을 뛰어넘는 7~9월 분기 이익을 기록했으나 우망 보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3월부로 사임한다고 발표한 것이 악재가 돼 2.5% 하락했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2.3% 상승했다. 7~9월 분기 실적 호조와 수출 사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재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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