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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A주] 미중회담 재료소멸에 하락...수요회복에 배터리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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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30일 하락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30일 진행되면서 그동안 발생했던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73% 하락한 3986.90, 선전성분지수는 1.16% 하락한 13532.13, 촹예반지수는 1.84% 하락한 3263.0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부산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1시간 40분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종료된 고위급 무역 협상이 도출해 낸 합의들을 승인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 중국 상무부는 당시 합의를 공개했다. 합의안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양국 간의 관세율 합의안이다.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 온 펜타닐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낮추고 중국 제품에 부과되는 24%의 상호 관세를 1년간 유예한다. 중국 역시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두 번째 조치는 미국이 지난 9월 29일 발표한 '투과성 제재'를 1년간 중단하고, 이에 상응해 중국은 지난 9일 발표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합의는 양국이 상호 간에 부과하는 선박 입항료를 1년간 유예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양국은 펜타닐 협력, 농산물 무역 확대 등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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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30일 추이

이날 특징주로는 배터리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펑후이넝위안(鵬輝能源), 톈지구펀(天際股份), 스다성화(石大勝華)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월 들어 중국 내 탄산 리튬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배터리 수요가 회복되면서 관련된 원자재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날 펑후이넝위안이 공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74.9% 증가했고, 순이익은 977.2% 급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전반의 주가가 반응했다.

희토류 관련주도 상승했다. 주링커지(九菱科技), 커헝구펀(科恒股份), 중커츠예(中科磁業)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0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정책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주가에 호재가 됐다. 중국은 지난 9일 자국산 희토류의 제3국 가공품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미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해당 조치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86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843위안) 대비 0.0021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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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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