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美·中 무역 긴장 완화 및 연준 추가 금리 기대에 상승...금속·에너지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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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7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센섹스30 지수는 0.67% 오른 8만 4778.8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66% 상승한 2만 5966.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해 9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약 1.2% 낮은 수준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오는 30일 부산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스콧 베선트 장관은 26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도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중 양국이 무역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는 방향으로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힘입어 인도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민트에 전했다.
연준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은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더욱 강화됐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 모두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와 미 국채 금리가 약세를 보이면서 인도 등 신흥 시장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다.
나이르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의 9월 소비자 물가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시금 높였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속 인도의 강력한 개혁이 맞물리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현재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됐다"고 덧붙였다.
래더업 애셋 매니저스의 라그벤드라 나스 전무이사는 "니프티 지수가 역대 최고치보다 약 300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이 우려의 벽을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최고치를 향한 결정적인 움직임을 위해서는 수익 반등과 세계적 역풍 완화 같은 점진적인 요인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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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7일 추이 |
이날 니프티 금속 지수와 석유 및 가스 지수가 각각 1.2% 1.5% 상승했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에 따라 관세로 인한 글로벌 수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약화했기 때문이다.
니프티 국영은행 지수도 2.2% 급등했다. 인도 정부가 현재 20%로 제한하고 있는 국유 은행의 외국인 지분 보유율을 최대 49%까지 높이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인도 증시 대형주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눈길을 끌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릴라이언스 인텔리전스와 미국 메타 플랫폼스(메타)의 자회사인 페이스북이 합작 투자 회사인 릴라이언스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를 설립했다는 보도에 힘입어 2.2% 올랐다.
릴라이언스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마케팅 및 유통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기업인 코포지는 고객 지출 개선으로 예상보다 높은 분기(7~9월) 이익을 보고한 뒤 4%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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