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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라오스 'K-푸드' 열풍 견인…김치·소스류 수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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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전 세계로 확산 중인 'K-푸드' 열풍이 라오스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다. 떡볶이·김밥 등 완제품을 넘어 소스와 김치 등 식자재까지 인기를 얻으며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식자재 전략사절단'을 운영하고 수출 상담회와 판촉전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완제품 중심의 수출을 식자재 영역까지 넓히기 위한 후속 조치다.

올해 우리나라 식품 수출은 최단 기간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라오스에서도 한류 확산과 함께 김치(전년 대비 130%)와 소스류(60%) 수출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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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3일부터 사흘간 라오스 비엔티안에 '식자재 전략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수출 상담회 및 판촉전을 개최했다. 사진은 박준규 KOTRA 비엔티안무역관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정영수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왼쪽에서 일곱 번째) 및 사절단 참가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OTRA] 2025.10.24 [email protected]

KOTRA와 농식품부는 소득 증가와 도시화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 진출이 활발한 라오스를 'K-농식품 수출신흥 전략국'으로 지정했다. 라오스와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과테말라 등 5개국이 대상이다.

이번 사절단에는 국내 8개 식자재 기업이 참여했다. 23일 열린 시장 설명회에서는 라오스 유통사 콕콕마트와 물류기업 엘케이그룹, 산업통상부 내수유통국 관계자가 연사로 참여해 현지 유통·물류 구조를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에는 22개 현지 업체가 참여해 48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98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논의됐다.

24~25일에는 비엔티안 팍슨몰에서 'K-푸드 타운 페스티벌 2025' 판촉전이 열렸다. 한옥 지붕과 청홍 장식으로 꾸며진 행사장에는 이틀간 3200여명이 방문해 떡볶이·한우·막걸리 등을 체험하며 "한국 음식은 맛있고 멋도 있다"는 호응을 보냈다.

박준규 KOTRA 비엔티안무역관장은 "라오스에서는 프랜차이즈 유통과 현대식 대형마트가 확산되며 품질·신뢰가 검증된 한국 식자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번 사절단은 설명·상담회와 판촉전을 병행해 현지 시장 구조와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피는 기회로 마련했다. 현지 유통망과 협력한 마케팅 확대로 K-푸드가 라오스 식탁의 일상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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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3일부터 사흘간 라오스 비엔티안에 '식자재 전략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수출 상담회 및 판촉전을 개최했다. 사진은 23일 열린 B2B 수출 상담회 모습. [사진=KOTRA] 2025.10.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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