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印 무역 협정 마무리 임박...美 관세 15~16%로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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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교착 상태에 빠졌던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이 진전을 거두면서 양국 간 무역 협정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간) 인도 현지 매체 민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 미국이 인도에 대한 관세율을 50%에서 15~16%로 인하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인도는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미국산 옥수수와 대두박 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 간 협정은 에너지 및 농업이 중심으로, 이를 통해 인도가 러시아 원유 수입을 점차 줄일 수 있다며, 협상안에는 또한 관세 및 시장 접근성을 주기적으로 검토하는 매커니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의 최종 합의 발표는 이달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모두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21일에도 인도와 미국이 무역 문제에 관한 이견을 좁히면서 협정 체결에 가까워졌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앞서 21일,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는 전화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뒤 "(모디 총리와) 무역 및 에너지 문제를 주로 논의했다"며,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그가 지난 14일 모디 총리와 통화했다며 모디 총리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을 약속했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다만 인도 외무부는 15일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특히 인도의 에너지 수입 정책은 인도 소비자 이익 보호 목적에 따라 수립된다고 강조하면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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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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