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H-1B 비자 채용 일시 중단"…트럼프 10만 달러 수수료 부과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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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거대 유통 기업 월마트가 H-1B(전문직 비자)가 필요한 구직자의 채용을 일시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H-1B 비자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대폭 인상하면서 비자 채용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피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소식통은 현재까지 이 같은 지침이 본사급 법인 직원 채용 과정에 적용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신규 H-1B 비자 지원에 1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월마트는 유통 회사 중 가장 많은 2390명의 H-1B 비자 소지자를 고용하고 있다. 다만 이는 월마트 전체 직원 160만 명 중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H-1B 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스와 같은 기술 기업에서 더 폭넓게 사용되는 비자다.
월마트 대변인은 "월마트는 H-1B 비자에 대해 신중히 접근하면서 우리 고객을 응대하기 위해 가장 뛰어난 인재를 고용하고 그들에게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1B 비자 회의론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숙련 미국인의 채용을 저해한다고 본다.
하지만 기업들은 혁신과 성장에 H-1B 비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최근 미국 상공회의소는 "새로운 10만 달러짜리 비자 수수료는 미국 고용주들, 특히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H-1B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비용 면에서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의회가 명시적으로 모든 규모의 미국 기업들이 자국 내에서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글로벌 인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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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1.20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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