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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나다, APEC서 철강·알루미늄 협정 서명"…카니 "과도한 의미 부여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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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캐나다가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철강 및 알루미늄 무역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당장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와 미국이 새로운 철강·알루미늄 무역 협정을 마련 중이며 조만간 카니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연초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맞서 캐나다 정부도 보복 관세를 시행했다. 이후 양측은 수주째 관세 완화와 철강 수출 할당제(쿼터) 도입 등을 포함한 잠재적 합의안에 대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 총리는 이날 오타와에서 "미국과의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보도에서 언급된 만큼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며 "다만 이번 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브앤메일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가 낮은 관세를 얻는 대신 철강 쿼터를 수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며 "핵심 광물은 이번 협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캐나다 정부가 지난 15일 자로 미국산 및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일부에 대한 관세를 한시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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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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