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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돌풍 속 실적 내놓는 넷플릭스…"광고·콘텐츠 기반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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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넷플릭스가 역대 최고 흥행 영화로 등극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돌풍 속에서 오는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들어 1200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 증가를 기록한 넷플릭스는 이번 실적에서 광고 기반 구독 모델과 게임 사업 확장 전략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는지를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른다.

넷플릭스는 오는 21일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실적 공개를 하루 앞둔 20일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50분 넷플릭스는 전장보다 3.51% 급등한 1241.50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까이 올랐다.

이번 실적은 넷플릭스가 집중해 온 광고와 게임 사업 확장 전략의 실질적 성과를 가늠할 시험대로 여겨진다. 월가 분석가들은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115억1000만 달러, 순이익이 같은 기간 27% 늘어난 3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성장 기대는 역대 최대 흥행 영화로 꼽히는 '케데헌'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웬즈데이 시즌2'의 성공에 기반하고 있다. 4분기에도 '기묘한 이야기'의 마지막 시즌 방영이 예정돼 있어 콘텐츠 중심 성장세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

투자자들은 넷플릭스의 광고 기반 구독자가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넷플릭스의 광고 기반 구독 가입자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약 9400만 명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했다. 시장 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광고형 매출액은 3분기 6억6230만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게임 투자가 열매를 맺을지에도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GTA:샌안드레아스' 등 120종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용자 체류 시간 증가는 0.5% 미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옴디아의 로브 갤러허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이용자가 TV 시청 중심의 '수동적 소비 패턴'을 고수하고 있어 게임 활용률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워너브러더스처럼 자체 IP가 부족한 점이 넷플릭스 게임 확장의 약점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광고와 게임 같은 신규 수익원은 단기적으로 큰 이익을 내지 못하지만 향후 1~2년 이내에 넷플릭스의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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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0.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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