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고문 "정부 셧다운 이번 주 종료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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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겸 경제 고문이 20일(현지시간)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이번 주 안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백악관이 민주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강력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셋 고문은 이날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셧다운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주 안에는 상황이 빠르게 정리될 수 있다"며 "중도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이 협상에 나서 정부를 재가동시키면, 그때부터는 정상적인 절차 속에서 정책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지난 주말 예정된 대규모 반(反)트럼프 시위인 '노 킹스(No Kings)' 집회를 의식해 셧다운 종료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며 "이번 주가 정치적 돌파구가 열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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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10 [email protected] |
◆ 여야, 예산안 놓고 대치
현재 셧다운은 상원에서의 예산안 교착으로 장기화되고 있다. 공화당은 현 수준의 단기 지출안(continuing resolution)을 통과시켜 정부 자금을 우선 재개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건강보험 보조금 확대와 세액공제 연장 등 추가 지출을 포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해셋은 "상원의 민주당 일부는 정부를 조기 재개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보기 좋지 않다(bad optics)'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중도파 의원들이 움직여 셧다운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협상 불발 시 백악관 '플랜 B' 가동"
해셋은 또 "이번 주 내로 타결되지 않는다면 백악관과 예산관리국(OMB)이 함께 민주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강력한 수단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셧다운 책임을 거듭 강조하며 "이번 사태는 사실상 '슈머 셧다운(Schumer Shutdown)'"이라며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이번 발언은 셧다운이 3주째에 접어들며 공무원 임금 체납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시장에서는 해셋의 발언이 협상 진전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메시지이자, 이번 주를 셧다운 해결의 '골든위크'로 설정한 백악관의 시그널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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