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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깜깜이' 3주차 ①판돈 커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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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테슬라(종목코드: TSLA)와 넷플릭스(NFLX)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실적 공표와 소비자물가 지표에 주목한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등락 반복 속에서 노출된 허약한 체질로 인해 경계감이 높아진 상태다.

◆등락 속 2% 상승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2% 내외 폭으로 올랐다. S&P500은 한 주 동안 1.7% 상승했다. 이달 9일 최고가와 거리는 1.5%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6%와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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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주가지수 및 자산군 시세의 기간별 변동률 [자료=에드워드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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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각 업종 시세의 기간별 변동률(관련 상장지수펀드 기준) [자료=코이핀]

지난주 등락의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 수사 번복과 지역은행발 '신용 불안'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돌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또 17일에는 100% 추가 관세에 대해 '지속 불가능하다'고 했다.

지역은행 부실대출 우려는 복병처럼 등장했다. 자이언스뱅코프(ZION)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WAL)가 진원지다. 다만 관련 문제는 개별적인 사안이라는 의견이 우세해지면서 다음 날 관련주는 급등했다.

블룸버그마켓츠라이브의 브랜던페이건의 외환 전략가는 "신용 불안이 돌아왔지만 시스템적 충격이라기보다는 예상하지 못한 스트레스 테스트에 가깝다"며 "우리는 방금 2025년 이틀짜리 지역은행 위기에서 살아남았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순항 중인 실적

이번 주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3분기 실적 발표는 어느 때보다 중요도가 커졌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지속되며 정부발 경제 지표 발표의 중단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상황을 가늠할 몇 안 되는 창구다. 이달 1일 시작된 셧다운은 이번 주로 3주차에 접어든다.

가장 주목되는 실적은 넷플릭스(21일)와 테슬라(22일)다. 넷플릭스는 앞서 경영진이 공언한 '올해 연간 광고 매출 약 2배'가 달성 궤도에 있는지, 테슬라는 자동차 부분의 이익률 회복 지속 여부가 초점이 된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차량 인도량 최다를 경신했다.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를 앞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3분기 실적 발표는 대형 은행들의 호조에 힘입어 순조롭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의 12%가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이 중 86%가 애널리스트 추정치 컨센서스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내놨다. 또 84%가 매출액 컨센서스를 초과했다.

3분기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 증가율(y/y)은 8.4%가 예상된다고 한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 애널리스트는 컨센서스 상회 추세를 고려하면 4개 분기 연속 13%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스트래티가스는 "이익이 상향된 추정치 컨센서스를 따라가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헀다.

◆CPI 우려는 제한

2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분 발표도 주목된다. 당초 CPI는 15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셧다운으로 공표가 중단됐다. 하지만 사회보장국의 노령연금 인상률 계산에 CPI 통계가 필요해 관련 인력이 복귀해 작성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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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룰(y/y) 추이, 종합은 남색, 근원은 붉은색 [자료=에드워드존스]

팩트셋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CPI 종합 상승률(y/y)은 3.1%로 8월분 2.9%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3.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무게 추가 고용시장 위험으로 옮겨간 만큼 근원 물가 상승률이 3%를 대폭 상회하지 않는 한 이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정책금리 인하(25bp)는 유력하다고 했다.

TD시큐리티스는 컨센서스와 다르게 근원 상승률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중심의 서비스 가격 냉각이 관세 전가를 반영한 상품 인플레이션의 가속을 상쇄할 것으로 봤다. 어큐베스트의 에릭 클라크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플레가 소폭 상승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②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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