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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주 내 시진핑과 회담…중국에 100% 관세는 지속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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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내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공정한 합의(fair deal)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회담) 일정이 불확실하다"고 언급했으나, 이번 인터뷰를 통해 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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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블룸버그]

양국 정상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연쇄 국빈 방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하는 100% 관세에 대해서 "그렇게 높은 관세가 지속 가능하냐"는 질문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그게 지금의 수치다(that's what the number is)"라고 답했다. 이어 "그들이(중국이) 나로 하여금 그렇게 하게 만들었다"며 책임을 중국에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희토류 원소의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한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희토류는 반도체·전기차·군수품 등 첨단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중국이 세계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함께 11월 1일부터 '핵심 소프트웨어(critical software)' 수출 통제 조치를 새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관세 완화 조치가 만료되기 9일 전에 발표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중국을 압박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를 남기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고율 관세로 인한 제조업 부담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관세는 중국과 협상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라며 "공정무역 복원을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더 이상 손해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며, 결국 좋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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