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상승 재료 겹치며 상승, 1년래 최고치 기록...금융·소비재株 ↑, IT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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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7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58% 오른 8만 3952.19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49% 상승한 2만 5709.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번 주(10월 13~17일) 5거래일 동안 모두 약 1.7% 상승했다. 이날의 상승으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작년 9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와의 격차를 약 2.5%로 좁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CNBC는 "양대 벤치마크 지수 모두 3주 연속 상승했고, 4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기업들의 안정적인 7~9월 실적과 인도중앙은행(RBI)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정 타결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 강화, 미중 간 무역 긴장 고조에 따른 반사 이익 기대감 등이 이번 주 인도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다양한 상승 요인에 외국인 투자자도 매수세로 돌아섰다.
피덴트 자산 운용의 아이슈바리아 다디치 설립자는 "(7~9월 분기) 어닝 시즌 초반인 현재, 긍정적인 반전이 예상된다"며 네슬레 인디아·액시스 뱅크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정보기술(IT) 주요 기업들도 양호한 실적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다디치는 "상품 및 서비스세(GST) 인하 뒤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며 "최근 고조된 미중 무역 긴장이 지난해 급격한 매도를 겪었던 인도 주식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틸랄 오스왈 파이낸셜 서비스는 "이번 회계연도(2025/26회계연도, 2025년 4월~2026년 3월)는 수익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니프티 지수의 상승률은 이번 회계연도와 다음 회계연도 각각 8%, 16%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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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7일 추이 |
이날 자동차·은행·헬스케어·일용소비재(FMCG)·내구소비재 지수가 0.5~1% 상승했다.
민간 금융기관인 HDFC 은행과 ICICI 은행이 1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각각 0.63%, 1.4% 상승했고, 아시아 페인트는 4% 이상 올랐다.
FMCG 지수는 이번 주 3% 급등했고, 자동차 지수와 금융 지수는 각각 2%, 2.6% 상승했다. RBI의 12월 금리 인하 전망 강화가 금리에 민감한 부문의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보기술(IT)·미디어·금속 지수는 0.5~1% 하락했다.
이중 IT 지수 하락에는 위프로와 인포시스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두 회사 모두 7~9월 분기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이 마진 압박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이날 각각 5.1%,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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