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전기차 출시하는 '中 징둥'③ 빅테크 車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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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전기차 출시하는 '中 징둥'①② 빅테크 車시장 진출 본격화>에서 이어짐.
◆ 자동차 산업 호황 속, 징둥 데뷔전 성공할까
시장의 관심은 징둥이 성공적인 자동차 산업 진출 데뷔전을 치러낼 수 있을 지에 쏠려 있다.
먼저 자동차 시장으로 진출한 다른 빅테크들의 성적은 전반적으로 우수하다. 최신 9월 자동차 인도량 성적표를 살펴보면, 훙멍즈싱(HIMA)을 샤오미(XIAOMI), 즈지(IM), 아바타(AVATR) 등이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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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0.16 [email protected] |
이번 신차 출시는 스마트 전기차 시장이 황금기로 접어드는 시점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징둥의 성공적 데뷔전에 거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시장에서 AI 등 미래형 최첨단 IT 기술의 응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 기업으로 대표되는 중국 빅테크들이 자동차 시장에 파고들 수 있는 최고의 적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디지털경제 정보∙데이터 제공업체 망경사(網經社)의 전자상거래연구센터 차오레이(曹磊) 주임은 "IT 기술은 점점 더 성숙해지고 응용분야 또한 더욱 심화되고 있는 만큼, 빅테크들이 자동차 산업에 깊숙이 파고들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평했다.
올해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신에너지차의 주도 하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순항하고 있다.
2025년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2860억 위안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4.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L2급(부분 자동화 단계) 자율주행 차량 보급률은 4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L3급(조건부 자동화 단계) 차량 모델 출하량은 약 2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개 분기(1~9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주요 경제지표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1~9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433만3000대와 2436만3000 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2.9% 증가했다.
특히 신에너지차(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는 자동차 산업 성장의 절대적 주역으로 부상했다. 1~9월 신에너지차 생산량·판매량은 모두 1100만 대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에너지차 신규 판매량은 전체 신규 자동차 판매의 46.1%를 차지했다.
중국승용차연합회(CPCA)의 통계에 따르면 9월 전국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224만1000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전월 대비 1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CPCA 추이둥수(崔東樹) 사무총장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정책적 지원과 강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자동차 시장은 안정적 확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2025년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신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인기 제품이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고, 이러한 거래 활력이 소비 수요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6년부터 시행되는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정책 조정('전면 면제'에서 '절반 감면'으로 변경)이 연말 소비자들의 구매 집중 현상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9~10월 성수기 도래, 연말 완성차 제조사의 판매량 확대 전략이 맞물리며, 신에너지차와 수출의 '양대 축' 성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스마트 커넥티드 기술의 고도화와 반내권(反內卷, 업계 내 소모적 과다경쟁을 방지) 정책을 통한 시장 질서 개선도 소비 심리를 지탱할 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현지 기관은 수출 측면에서 최근 관세 관련 변수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제조사의 글로벌 경쟁력 및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방정증권(方正證券)은 "중국 자동차 시장은 '금구은십(金九銀十, '금같은 9월·은같은 10월'이란 뜻으로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인 9월과 10월 즈음해 소비 및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는 뜻에서 나온 말)' 성수기에 본격 진입했고, 수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자동차 업종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가치가 있으며, 업계 선두주자 및 미국 노출도가 낮은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징둥의 자동차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艾媒咨詢)의 장이(張毅) 최고경영자(CEO)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징둥·광저우자동차(GAC)·닝더스다이(CATL)의 3자 합작은 배터리, 차량 제조, 사용자 행동·데이터 및 판매 채널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겠지만, 시장 수요와 제품 경쟁력을 완벽히 결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평했다.
중국 디지털경제 정보∙데이터 제공업체 망경사(網經社)의 전자상거래연구센터 차오레이(曹磊) 주임은 "빅테크의 자동차 산업 진출에 있어 가장 큰 도전은 브랜드와 소비자의 신뢰도 리스크"라면서 "징둥이 제조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표명했으나 소비자는 차를 징둥이 판매한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인도지연, 품질문제, 안전사고 발생 시 징둥에 그 책임을 직접 물을 가능성이 크다"며 잠재적 한계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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