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전기차 출시하는 '中 징둥'② 빅테크 車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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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전기차 출시하는 '中 징둥'① 빅테크 車시장 진출 본격화>에서 이어짐.
◆ 中 빅테크 新격전지, 자동차 시장 본격 진출
징둥(京東∙JD닷컴 9618.HK)의 자동차 시장 진출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를 빅테크의 자동차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중대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빅테크들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직접 제조' 외에 여러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크게 다음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① 연구개발에서 제조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에 직접 참여 : 샤오미(小米 1810.HK)가 대표적이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성숙한 소비전자 제품 시장 업력은 강점이 될 수 있는 반면, 중자산 모델(고정자산+큰 투자규모+긴 수익회수 주기)을 채용해 비교적 큰 리스크가 따르고, 생산 자질과 공급망 경쟁 등에서 적지 않은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는 잠재적 약점을 보유하고 있다.
② 기술 지원, 완성차 제조사와 합작을 통해 공동 개발 : 화웨이(華為)가 대표적이다. 직접적으로 자동차 제조에 개입하지 않고, 장기적인 기술 지원자로서 완성차 제조사에게 전방위적인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기술 공급사로서 화웨이 브랜드의 영향력과 최종 제품 경험은 여전히 협력 완성차 제조사 제조 능력과 깊이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한계점이 드러난다.
화웨이는 산하의 자동차 드라이빙 기술 연구개발 전담업체 훙멍즈싱(鴻蒙智行∙HIMA∙Harmony Intelligent Mobility Alliance)을 통해 현재까지 완성차 제조업체들과 다섯 번째 '계(界, 중국어 발음으로 제)' 시리즈의 전기차 브랜드를 런칭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전기차 제조사 세레스(SERES·새력사집단 601127.SH)이 공동 런칭한 원제(問界∙AITO) : 출시 모델(M5, M7, M8, M9) △중국 국영 완성차 제조업체 치루이(奇瑞∙CHERY)와 공동 개발한 즈제(智界∙LUXEED) : 출시 모델(S7, R7) △북경자동차(BAIC 1958.HK) 산하의 전기차 개발 전담업체 베이징자동차엔펑(北汽藍谷∙베이치란구 600733.SH)과 공동 개발한 헝제(享界·STELATO) : 출시 모델(S9, S9T) △중국 국영 완성차 제조업체 안휘강회자동차(江淮汽車·JAC 600418.SH)와 공동 개발한 준제(尊界·MAEXTRO) : 출시 모델(S800) △ 중국 국영 완성차 제조사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600104.SH)와 공동 개발한 상제(尚界·SAIC) : 출시 모델(H5)가 그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국유 자동차 제조사 창안자동차(長安汽車 000625.SZ)와 공동 런칭한 전기차 브랜드 아바타(阿維塔∙AVATR), 베이징자동차엔펑과 합작해 개발한 아크폭스(極狐∙ARCFOX) 등의 브랜드도 화웨이 계열 자동차 브랜드로 분류된다.
③ 플랫폼 지원, 생태계 공동 구축 : 징둥이 대표적이다. 6억명 이상의 소비자 데이터 강점을 활용해 생태계 통합을 이루는데 유리한 반면, 경자산 모델(무형자산+적은 투자규모+큰 유연성과 변동성) 하에서 제조와 품질 통제력에 한계가 있으며 다자협업 시 권한과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다는 잠재적 약점도 갖고 있다.
④ AI 기술 구동 : 중국 대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가 대표적이다. 바이트댄스는 산하의 클라우드∙AI 서비스업체 볼크엔진(火山引擎∙volcengine)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 자동차 산업의 핵심인 AI기술에 집중, 자동차에 강력한 '두뇌'를 제공하는 것을 주된 역할로 하여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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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10.16 [email protected] |
중국 디지털경제 정보∙데이터 제공업체 망경사(網經社)의 전자상거래연구센터 차오레이(曹磊) 주임은 "이번 3자 합작에서 징둥이 맡는 역할은 화웨이와 비슷하다. 모두 전통적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데이터(시스템), 온∙오프라인 판매채널 등 일부 자원만 제공할 뿐 샤오미처럼 완성차 연구개발과 제조의 핵심 단계까지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샤오미를 제외하고 대부분 빅테크들은 자동차 제조에는 관여하지 않고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으로 자동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상태다.
알리바바(9988.HK)는 지난 2020년 12월 25일 상하이자동차, 부동산 개발 및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장강하이테크(張江高科 600895.SH)와 공동으로 스마트 전기차 브랜드 즈지자동차(智己汽車∙Immotor)를 런칭했고, 가장 먼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에 뛰어든 바이두(9888.HK)는 2021년 3월 바이두와 지리자동차(吉利汽車∙GEELY, 0175.HK)와 함께 신에너지차 브랜드 지두자동차(集度汽車)를 런칭했다.
자동차 밸류체인의 후방산업인 애프터마켓(자동차 부품 교체∙정비 시장)을 통한 진출 행보도 눈에 띈다.
바이트댄스는 자동차 정보 컨설팅 및 중고차 거래에 관여하는 자회사 '둥처디(懂車帝)'가 출시한 자동차 정비 서비스 브랜드 '둥둥양처(懂懂養車)'를 통해 수조 위안 규모의 자동차 애프터마켓으로 뛰어들었다. 알리바바는 '톈마오양처(天貓養車∙티몰양처)' 자동차 정비 서비스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2024년 12월 기준 전국 매장 수는 2500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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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몰양처 공식 홈페이지] 알리바바 산하의 자동차 정비 서비스 브랜드 '톈마오양처(天貓養車∙티몰양처)' 매장 전경. |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艾媒咨詢)의 장이(張毅) 최고경영자(CEO) 겸 수석 애널리스트는 "빅테크의 진입으로 자동차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띠는 동시에, 경쟁 또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자동차 산업의 밸류체인이 점점 더 성숙해지고, 모듈화·표준화가 이루어지면서 향후 시장에서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징둥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징둥은 새로운 사업과 제품, 즉 비교적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진출함으로써 마케팅 규모와 수익 규모를 확대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징둥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출시하는 '中 징둥'③ 빅테크 車시장 진출 본격화>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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