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아래로…4월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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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 밑으로 하락했다.(가격 상승)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사태 속에서 발표된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나오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1시께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6bp(1bp=0.01%포인트(%p)) 하락한 3.99%를 가리켰다. 장중 10년물 금리를 3.973%를 기록하면서 지난 4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약 7bp 내린 3.43%를 가리켰으며 30년물은 4bp 밀린 4.60%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경기 여건 지수가 마이너스(-)12.8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8.6을 크게 밑돌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는 9월 수치보다도 36p나 낮은 수치다. 출고지수는 20p나 급락했으며 고용지수는 1p 낮아졌다. 다만 신규 주문지수는 5.8p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 말에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95%로 반영 중이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자신이 이달 말 0.25%p의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돼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선 것도 이 같은 국채 수익률 움직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이달 말 한국에서 만나 합의에 이루지 못하면 계속되는 무역전쟁을 치르게 되냐는 질문에 "우리는 현재 무역전쟁 중"이라고 답했다.
본드블록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조앤 비앤코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난주 금요일까지만 해도 시장은 무역전쟁의 잠재적 여파를 거래 요인으로 삼는 데서 벗어나 대신 정부 셧다운의 영향에 더 초점을 맞추는 듯 보였다"며 "하지만 지금 시장이 더 강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예상치 못했던 무역전쟁의 재격화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채 수익률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움직임은 분명히 몇 차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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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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