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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글로벌 양자 생태계 중심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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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내외 양자 과학 석학들이 경북 포항에서 '제2회 미래 양자 기술 국제 학술대회'를 열고 양자 기술의 미래 방향을 공유한다.

1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포스텍 국제관에서 이날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양자 분야의 실현 가능한 기술과 장기적으로 도전해야 할 기술 영역에 대한 논의를 통해 미래 양자 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등 국내외 양자 과학 석학들의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등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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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까지 경북 포항 포스텍 국제관에서 열리는 '제2회 미래 양자기술 국제학술대회' 행사 포스터[사진=포항시] 2025.10.16 [email protected]

첫날인 16일 국제 학술대회는 ▲양자 정보 이론▲광자 기반 양자 정보 기술 ▲초전도 양자 정보 기술▲양자 물질 등 4개의 주제별 세션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의 첫 문은 피터 졸러(Peter Zoller, University of Innsbruck, Austria) 교수가 '프로그래머블 양자 기술: 시뮬레이션을 넘어 정밀 계측'의 주제 강연으로 열었다.

그는 기조 강연에서 '프로그래머블 양자 시뮬레이터에서 축적된 제어, 알고리즘, 얽힘 기술을 양자 센싱으로 확장'하는 최신 연구를 소개하고, 정밀 계측의 한계를 넓히는 원리와 실험적 응용 가능성을 조명하며 양자 기술을 기반으로 시뮬레이터와 센서의 기술적 접점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공식 행사와 '광자 기반 양자 정보 기술' 주제 세션이 이어졌다.

경북도, 포항시, 포스텍,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등 주요 인사들은 축사와 환영사를 통해 양자 과학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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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까지 경북 포항 포스텍 국제관에서 열리는 '제2회 미래 양자기술 국제학술대회'[사진=경북도]2025.10.16 [email protected]

파비오 시아리노(Fabio Sciarrino, Sapienza University of Rome, Italy) 교수는 '빛으로 학습하는 양자 AI: 포토닉스가 여는 머신러닝의 다음 장'의 주제를 담은 기조 강연에서 광집적 회로를 기반으로 한 양자 머신러닝의 최신 성과와 로드맵을 소개하면서, 데이터 분류, 센싱, 최적화 등 응용에서의 성능 향상, 확장성을 칩 스케일 구현 사례를 통해 양자 AI의 실용화를 조망했다.

경북도는 양자 기술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국제 학술대회가 새로운 기술 발전을 통한 혁신을 여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양자 기술은 정보, 통신, 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연구자와 산업계가 협력하여 양자 기술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북에 더 많은 양자 관련 연구 기관과 기업이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 부지사는 "경북도가 연구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적극 지원해 우리 지역이 대한민국을 넘어 양자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양자기술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자 미래 산업혁명의 원동력"이라며 "포항이 대한민국 양자기술의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 확충과 국제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양자 기술 관련 석학들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상길 포항부시장, 송민석 포스텍 기획처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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