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당국 "온라인사기범 넉달간 3400명 체포...韓 포함"
컨텐츠 정보
- 98 조회
- 17 추천
- 목록
본문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캄보디아 당국이 넉 달간의 온라인 사기 범죄 단속 기간 동안 34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 중에는 한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캄보디아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온라인사기 대응 위원회(CCOS)는 지난 6월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수도 프놈펜 및 18개 지역 92개 거점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기 범죄 합동 단속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20개국 출신 3455명을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체포된 3455명에는 중국(대만 포함),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말레이시아, 일본, 미얀마, 필리핀, 라오스, 카메룬, 나이지리아, 우간다, 시에라리온, 몽골, 러시아, 한국 등 출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신 국적별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고, 캄보디아 자국민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당국은 현장에서 컴퓨터·휴대전화·여권·기타 전자 장비 등 증거 다수를 수집해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여성 476명을 포함한 외국인 2825명이 이미 추방됐다. "이들은 온라인 사기·살인·인신매매 등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번 단속은 올해 캄보디아에서 실시된 가장 큰 규모의 사이버 범죄 합동 단속으로 꼽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또한 프놈펜·칸달·시아누크빌·깜폿에서 단속된 10건의 주요 사건에 대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 주범 내지 공범으로 지목된 여성 5명을 포함한 75명은 재판에 넘겨졌다.
CCOS는 압수한 증거 분석을 위해 국제적 공조를 이어가고 있고, 국경을 초월한 범죄 활동의 배후 및 조직 구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
캄보디아에서 고문을 당한 후 사망한 대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용의자 3명 [사진=캄보디아 경찰청] |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