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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3일째 하락...입항료 부과에 해운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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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4일 중국 증시는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지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하락한 3865.23, 선전성분지수는 2.54% 하락한 12895.11, 촹예반지수는 3.99% 하락한 2955.9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지난 9일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 측과 희토류 관련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 기자가 "미국 측이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와 관련해 중국 측에 통화를 제안했지만, 중국은 이 제안을 연기했다"는 데 대한 입장을 요구했고, 상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조치가 발표되기 전에 해당 조치를 미국 측에 수출 통제 대화 메커니즘을 통해 통보했다"면서 "양측은 경제 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제는 실무급 회담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미·중 양국은 14일부터 상대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를 시작했다. 미국은 지난 4월 예고한 대로 중국 기업이 운영하거나 소유한 선박에 순톤수(t)당 50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다.

중국도 이날부터 미국 선박에 대해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미국 기업·단체·개인이 소유한 선박이 중국 항구에 정박하는 경우 순톤(t)당 400위안(약 8만 원)을 부과한다.

이 밖에도 중국이 다음 달부터 리튬 이온 배터리와 인조 다이아몬드에 대해서도 수출 통제에 나설 것이라는 홍콩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배터리의 미국 반입에 제한이 생기면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차질이 생긴다. 또한 인조 다이아몬드는 반도체 장비에 핵심 소재로 사용되며,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에 지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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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4일 추이

이날 특징주로는 해운 항만주가 강세를 보였다. 난징강(南京港)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닝보하이윈(寧波海運), 롄윈강(連雲港) 등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선박에 대해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입항 수수료 부과를 회피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의 선사들이 항로를 대거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해상 운임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조 다이아몬드 관련 주도 상승했다. 리량쫜스(力量鉆石), 황허쉬안펑(黄河旋風)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이 인조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관련 주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보도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2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07위안) 대비 0.001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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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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