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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12월 연준 의장 후보 3~4명 압축해 트럼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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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 3~4명을 오는 11월 말 추수감사절 이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기간 CNBC 주최 행사에서 "차기 의장 후보군을 기존 11명에서 5명으로 압축했다"며 "추수감사절 이후인 12월에 대통령에게 면접 대상 후보 3~4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현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다. 베선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후임 의장 인선 절차를 마무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CNBC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현재 후보군 5명 중 2명은 현직 연준 이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셸 보우먼 부의장이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가운데 한 명을 지명할 경우, 최근 임시 이사로 임명된 스티븐 마이런을 14년 임기로 정식 재임명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반면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릭 리거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외부 인사가 낙점될 경우에는 추가 이사직 공석이 필요하다. 현재 마이런은 단기 임기 보선 이사로 재직 중이어서, 그가 맡은 자리가 유일한 단기 공석이다.

한편, 파월 의장은 내년 5월 임기 만료 이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할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의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 31일까지로, 원하면 임기를 채울 수 있다. 그러나 1948년 마리너 에클스 전 의장이 물러난 이후로,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이사직을 유지한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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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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