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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켄뷰·J&J 상대로 소송…"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자폐 연관성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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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가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와 켄뷰의 모회사 존슨앤드존슨(J&J)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임신 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 위험성 관련 정보를 숨기고 이를 안전하다고 거짓 광고했다는 주장이다.

텍사스주 법무부 장관 켄 팩스턴은 28일(현지시간) 소장에서 "켄뷰와 J&J가 제품 판매를 위해 미국산 임신부와 아이들에게 신경 발달 위험을 알리지 않았다"며 "수십 년간 수익만 좇았고, 위험 정보를 무시하거나 은폐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의 이번 소송은 한 달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산부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연관성을 경고한 뒤 제기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임산부의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켄뷰는 물론 전문가들은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발생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만한 신뢰할 연구나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본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증과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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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사진=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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