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 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항공편 운항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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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사태가 27일로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 항공기 운항 혼란이 심화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는 8600건이 넘는 항공편 지연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까지도 전국에서 1660여 편의 항공편 지연이 발생한 상태다.
FAA는 미 남동부 지역과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서 인력 부족으로 인한 운항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는 관제사 부족으로 평균 25분의 지연이 생겼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전날 전체 항공편의 45%인 약 2000편이지연됐고, 아메리칸 항공은은 약 33%인 1200편이 지연됐다. 유나이티드항 공과 델타 항공도 각각 24%, 17%의 지연률을 기록했다.
미국 교통부 관계자는 전날 발생한 지연의 44%가 관제사 결근 탓이라며 이는 평소 5% 수준에서 크게 오른 수치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1만3000명의 관제사와 5만 명의 교통보안국(TSA) 직원들이 임금 없이 근무 중이며, 이들10월 치월치 첫 급여를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제사들은 다른 직업을 찾거나 병가를 내는 등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교통부는 관제사가 부족해지면서 향후 지연과 결항이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내달 추수감사절과 12월 성탄절 등 연말 성수기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을 고려할 때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과 업계는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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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시 퀸스 자치구에 있는 라과디아 공항에서 지난 10일 한 민항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0.28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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