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전자제품, 제2대 수출 품목 될 것...아이폰 생산 늘고 러산 원유 수입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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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전자제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향후 2년 내 석유제품을 앞지르고 인도 제2대 수출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압박 속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줄어드는 한편, 인도산 아이폰 수출이 증가한 것이 배경이라고 이코노믹 타임스(ET)가 27일 보도했다.
인도 상무부가 발표한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상반기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전자제품 수출액은 222억 달러(약 31조 8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156억 달러에서 42% 급증한 것이다.
전자제품은 앞서 2021/22회계연도 상위 10대 수출 품목 중 7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최근 3년 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자제품은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 기준, 보석·주얼리와 화학제품을 제치고 제3대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
전자제품 수출 증가는 아이폰이 이끌고 있다. 아이폰 수출이 전체 전자제품 수출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고 ET는 전했다.
전자제품 수출액은 2022/23회계연도 235억 달러에서 2024/25회계연도 385억 달러로 63% 급증했다. 현재의 증가세대로라면 이번 회계연도 연간 수출액은 2022/23회계연도의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인도의 제2대 수출 품목인 석유제품 수출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2022/23회계연도의 974억 달러에서 2024/25회계연도의 633억 달러로 약 35% 급감했고,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의 366억 달러에서 16.4% 감소한 3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 수출 1위 품목인 엔지니어링 제품의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 수출액은 59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563억 달러에서 5.35% 증가한 것이다.
ET는 "전자제품이 석유제품을 제치고 인도 수출 2위 품목으로 자리 잡는 것은 향후 인도 경제 수출 구조에 큰 변화가 생길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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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바이두(百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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