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최대 쇼핑 축제 '끝'...한달간 '역대 최대' 100조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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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최대 쇼핑 축제가 막을 내렸다. 힌두교 최대 축제인 나바라트리가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어제까지 이틀간 이어진 디왈리까지 한 달가량의 쇼핑 축제 기간, 인도인들은 약 100조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 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인도전국상인연합(CAIT)은 9월 29일부터 10월 20일까지의 디왈리 축제 기간 상품 및 서비스 거래액이 6조 500억 루피(약 99조 99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역대 나바라트리-디왈리 축제 기간 중 최대 규모다.
CAIT는 "전체 거래액 중 상품 부문이 5조 4000억 루피, 서비스 부문이 6억 5000만 루피를 차지했다"며 "지난해 4조 2500억 루피 대비 25% 증가하면서 인도 소매업 역사상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AIT의 BC 바르티아 회장은 "식료품과 일용소비자가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며 연말연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며 "금과 보석이 10%, 전자제품이 8%, 의류 및 내구소비재가 각각 7% 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거래 또한 활기를 띠면서 물류·관광·이벤트 관리 등에 걸쳐 약 500만 개의 임시직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CAIT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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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월 15일(현지 시간) 인도 델리 붉은 요새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기념 행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상품 및 서비스세(GST)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2025.08.15 [email protected] |
올해 쇼핑 축제 기간 소비가 급증한 데에는 상품 및 서비스세(GST) 인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CAIT가 1·2·3선 도시의 60개 주요 유통 허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GST 인하로 특히 신발·의류·인테리어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답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정부는 지난 8월 일용품을 더욱 싸게 할 것이라며 GST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감세로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계 소비를 활성화함으로써 대미 수출 감소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에서다.
개편된 GST 제도를 소비 성수기가 시작되는 날이자 나바라트리가 시작되는 날(9월 22일)부터 시행하기로 함으로써 GST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과 가처분소득 증가, 인도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도 상승 또한 도시 및 농촌 지역의 소비 진작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산 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CAIT에 따르면, 소비자의 87%가 인도 국산품을 선택했고, 국산품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수요는 급감했다.
CAIT는 "모디 총리의 '지역을 위한 목소리(Vocal for Local)'와 '스와데시 디왈리(Swadeshi Diwali)'가 강력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8월 이후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모디 총리는 국민들에게 외국산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국산품을 애용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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