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 프리뷰] '깜깜이' 3주차 ②허약해진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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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깜깜이' 3주차 ①판돈 커진 실적>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허약해진 체질
실적이나 정책금리 등 펀더멘털의 방향은 우호적이지만 주식시장이 지난주 급등락 과정에서 허약해진 체력을 드러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17일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미국 주가는 올해 4월부터의 급등으로 과열 부담이 상당한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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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구성 종목에서 50일 이동평균선을 초과하는 종목 수 비중 추이 [자료=매크로마이크로] |
현재 시장 내부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는 약화 양상이다. 매크로마이크로와 바차트에 따르면 S&P500 종목 가운데 50일 추세선을 웃도는 비중은 44%로 이달 초 55%에서 급격히 줄었다. 또 100일 추세선 초과 비중은 53%로 과반을 웃돌고 있으나 이달 초 63%에서 하락했다.
이에 대해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전략가는 "시장 기반에 균열을 시사한다"고 했다. 찰스슈왑의 케빈 고든 전략가는 "소수의 대형 기술주 때문에 지수가 오르지만 실제로 상승하는 종목 수는 줄어든다면 [경계해야 할] 매우 중요한 괴리"라며 시장의 상승폭 지표를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각종 악재에도 견실함을 과시하던 미국 정크본드 시장에서는 한때 스트레스 신호를 냈다. 예로 지난주 13일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스프레드는 304bp까지 벌어져 올해 4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하이일드 채권(바스켓) 금리는 6.99%로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변화 수요
자금흐름 통계에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욕구가 읽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분석한 EPFR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16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주식펀드에 124억달러가 순유입됐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에 134억달러라는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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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이일드 스프레드 추이, 지난 13일 기준 [자료=블룸버그통신] |
또 금 펀드에는 45억달러가 순유입돼 10주 연속의 유입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식의 과열 부담과 집중도 리스크를 의식한 투자자들이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신흥국과 금으로 자산을 재배분하는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 사이에서는 과열 부담을 받는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해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고 약세장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경제나 기업 실적의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에드워드존스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나우 통계를 언급하면서 미국 경제는 3분기 연율 3.9%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이는 장기 추세 성장률인 1.5~2%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했다. 경제가 강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셧다운 같은 일시적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또 내년을 향해서는 3가지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궤도에 올라섰고 설비투자와 R&D 투자를 지원하는 세법개정안(약칭 'OBBB')의 효과가 발휘될 예정이며 실적 증가세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에드워드존스에 따르면 올해 S&P500의 연간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10.5%, 내년은 13%가 예상된다.
마호니애셋매니지먼트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근본적으로 여전히 의심할 여지 없는 강세장"이라며 "변동성은 기회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샤르디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식 강세장이 이제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더 갈 여력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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