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개장 전 특징주...알파벳·일라이 릴리 급등, 메타·이베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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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기업별 실적 전망에 따라 기술주와 소비주 간 희비가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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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로고 [자료=블룸버그] |
◆ 알파벳(GOOGL)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개장 전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10달러로 시장 예상치(2.33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은 1023억5000만달러로 전망치(998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구글 클라우드와 유튜브 광고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 메타플랫폼스(META)
메타(구 '페이스북')는 AI 투자 확대 소식에 10% 넘게 급락했다. 회사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700억~720억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3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예상을 웃돌았지만, 투자비 증가 부담이 주가를 짓눌렀다.
◆ 마이크로소프트(MSFT)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가 "올해 자본지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히며 개장 전 2% 넘게 하락했다. 다만 1분기(회계연도 기준) 실적은 견조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매출이 40% 증가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
◆ 일라이 릴리(LLY)
비만 치료제 대표주 일라이 릴리는 프리마켓에서 4% 상승했다. 3분기 조정 EPS는 7.02달러, 매출은 176억달러로 모두 시장 전망(5.69달러·160억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연간 매출 전망을 630억~63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머크(MRK)
제약 대기업 머크는 혼조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3% 하락했다. 조정 EPS는 2.58달러, 매출은 172억8,000만달러로 예상(2.35달러·169억6000만달러)을 상회했으나, 주력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매출(81억4000만달러)이 기대(82억4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 컴캐스트(CMCSA)
컴캐스트는 2% 상승했다. 조정 EPS 1.12달러, 매출 312억달러로 시장 예상(1.10달러·307억달러)을 모두 웃돌았다.
NBC유니버설, 유니버설스튜디오, 엑스피니티(Xfinity)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 MGM리조트인터내셔널(MGM)
카지노 운영사 MGM리조트인터내셔널은 프리마켓에서 3% 하락했다. 3분기 조정 EPS 0.24달러, 매출 42억5000만달러로 시장 기대(0.40달러·42억3000만달러)에 미달했다.
◆ 스타벅스(SBUX)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3% 하락했다. 3분기 조정 EPS 0.52달러로 예상(0.56달러)에 못 미쳤지만, 매출은 95억7000만달러로 전망(93억5000만달러)을 상회했다.동일 매장 매출이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이익 부진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 이베이(EBAY)
이베이는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10% 급락했다. 3분기 조정 EPS 1.36달러, 매출 28억2000만달러로 모두 예상을 웃돌았으나, 향후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개장 전 19% 급락했다. 회사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고객 발길이 줄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 동일 매장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대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스프라우츠파머스마켓(SFM)
유기농 식료품 체인 스프라우츠파머스마켓은 22% 급락했다. 3분기 매출과 동일 매장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에 미달했으며, 4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기대에 못 미쳤다.
◆ 얼라인테크놀로지(ALGN)
치과용 교정장치 제조업체 얼라인테크놀로지는 12% 급등했다. 3분기 매출 9억9570만달러, 조정 EPS 2.61달러로 시장 전망(9억7640만달러·2.40달러)을 모두 상회했다.
◆ C.H.로빈슨월드와이드(CHRW)
물류기업 C.H.로빈슨월드와이드는 13% 급등했다. 3분기 조정 EPS 1.40달러로 시장 예상(1.30달러)을 상회했으며, 2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추가 승인도 호재로 작용했다.
◆ 카디널헬스(CAH)
의약품·의료기기 유통사 카디널헬스는 10% 상승했다. 1분기(회계연도 기준) 조정 EPS 2.55달러, 매출 640억달러로 시장 예상(2.18달러·590억달러)을 모두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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