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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 협상 기대 속 완만히 상승…사상 최고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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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완만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는 이날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1.27포인트(0.22%) 오른 577.0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8.89포인트(0.28%) 전진한 2만4308.78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55포인트(0.16%) 오른 8239.1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20포인트(0.09%) 상승한 9653.82에 각각 마감했다.

이번 주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무역 합의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협상이 타결될 경우 미국의 추가 관세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등 주요 조치들이 일시 중단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닝스타의 마이클 필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가려져 있지만 미·중 무역 협상의 진전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펀더멘털 이슈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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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도 앞두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ECB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베렌베르크의 펠릭스 슈미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비교적 편안한 위치에 있다"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목표치인 2% 부근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상황은 다소 엇갈리지만, 우리는 내년에는 역풍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슈미트 이코노미스트는 또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게 되면 ECB는 2027년 중반 이후부터 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증시는 최근 랠리 이후 시장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보합에 그쳤다. IG 그룹의 크리스 보참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FTSE100지수는 꽤 좋은 흐름을 보여왔다"며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 이후 영국 경제에 대한 대중적 낙관론이 갑작스럽게 퍼졌고, 이제는 우리가 어쩌면 국면을 전환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영국에 대한 낙관론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과열됐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 지수에서 상당한 가치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실적을 보고한 포르쉐의 주가는 영업 손실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3% 상승했다. 덴마크 투자은행(IB) 시드뱅크는 베스튜스크 은행과 합병하기로 하면서 5.5% 올랐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는 RNA 치료제 개발 기업 에비디티 바이오사이언시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0.8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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