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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전자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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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21일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 안정적(Stable)'에서 'BBB 긍정적(Positive)'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2022년 10월 이후 3년 만의 조정이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S&P는 이번 조정이 가전과 전장 사업의 견조한 실적,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 유입, 관계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무디스(Moody's)도 지난 2월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aa2 안정적'에서 'Baa2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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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사진=LG전자]

S&P는 "LG전자는 미국 관세 인상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력 사업의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현금 조달과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P는 또한 LG전자의 사업구조와 재무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1~2년간 주요 재무지표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 상태를 의미하는 '안정적' 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긍정적' 등급은 신용도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S&P는 LG전자의 가전사업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며 주요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냉난방공조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과 고효율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장 사업 역시 100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수주 구성의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전장 부문이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하며 LG전자 전반의 재무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반등도 LG전자 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성과를 지분법손익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수익성 회복이 이어질 경우 재무 건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P는 또한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을 통해 1조8천억 원 이상 현금이 유입된 점을 주목했다. 이 자금이 부채 감소와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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