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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셧다운 중에도 9월 CPI는 발표 예정...연금 산정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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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으로 고용·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대부분 발표 중단된 가운데 이번 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외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9월 CPI는 한국시간으로 24일 밤 9시 30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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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 청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렇게 CPI만 공개되는 이유는 미국 사회보장제도(SSA)의 2026년 '물가연동 연금(연금 COLA)' 산정 공식에 CPI가 필수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사회보장 수혜자 수십만 명의 생활에 즉각적 영향이 있기 때문에 노동통계국이 최소한의 인력으로 데이터 집계·확정 발표에 나선 것이다.

셧다운 9일째인 지난 9일 뉴욕타임스(NYT)는 노동통계국이 9월 CPI 발표를 위해 일부 직원들을 복귀시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이번 CPI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금요일에 발표된다. 통상적으로 CPI 데이터는 다음달 둘째 주 화요일 또는 수요일 개장 전인 오전 8시 30분에 발표된다.

관례적으로 발표가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집중된 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이전에 시장과 연준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셋째 혹은 넷째 주에 열리고, CPI가 1~2주 앞서 발표되는 패턴이다.

그러나 이번 금요일 발표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긴급조치이자, 사회보장 연금 COLA 산정에 기한을 맞추기 위한 특수 상황에서 발표되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연준은 오는 29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회의 시작(28일) 나흘 전에 CPI가 공개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p) 금리 인하를 거의 확실하게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CPI 지표가 부진하면 연준이 0.5%p '빅 컷'에 나설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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