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차익 실현 압박에 하락...마산그룹, 3년래 최고가 찍고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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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7일 베트남 증시는 하락했다. 호찌민 VN지수는 2.02% 내린 1731.19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35% 하락한 276.1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차익 실현 분위기가 짙어진 가운데,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출회한 것이 이날 증시 하락을 압박했다.
베트남 플러스는 "이달 8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가 베트남 증시를 기존의 프런티어 시장에서 신흥국 시장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발표한 뒤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감정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동성은 풍부했다. 거래액이 총 42조 동(약 2조 2722억원)에 달한 가운데, 외국인은 2조 1070억 동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 실현 압박에 대부분 섹터가 하락했다. 부동산과 소비자 서비스 섹터가 최대 낙폭을 보인 반면, 하드웨어(장비)와 통신 서비스 섹터는 대세를 거스르고 상승했다.
이날 베트남 억만장자 응 우옌 당 광이 이그는 마산그룹(MSN)이 눈길을 끌었다. 직전 거래일 4400만 주 이상(거래액 약 3조 4730억 동)이 거래된 가운데 17일에는 오전 장 한때 주가가 9만 1100동에 달하며 2023년 2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최근 거래 규모가 컸던 것은 SK그룹 산하 SK 인베스트 비나가 MSN 지분(약 4620만 주) 매각에 나선 것의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마산그룹은 최근 보기 드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초 주당 5만 동 미만이었던 MSN 주가는 6개월 사이 80% 이상 급등했다. 베트남 증시가 MSN에 가장 많은 외국인 자본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컸고, MSN이 베트남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필수 소비재 부문에 포진해 있는 것도 주가 전망을 밝혔다.
최근에는 다수 증권사들이 MSN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낙관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기관들은 주요 사업 성장에 힘입어 MSN의 3분기 세후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약 1조 7000억 동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MSN은 그러나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8만 8000동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약 7% 급등한 데 이어 17일 개장 초반까지 강세를 보인 뒤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 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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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엣 스톡 캡처] 베트남 증시 호찌민 VN지수 17일 거래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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