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수익 회복, 美·印 무역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부동산·자동차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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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6일 인도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센섹스30 지수는 1.04% 오른 8만 3467.6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03% 상승한 2만 5585.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벤치마크 지수는 이날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것이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약 2% 상승하면서 지난해 9월 기록한 사상 최고점과의 격차를 3% 미만으로 좁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안정적인 7~9월 분기 실적과 미국과의 무역 협정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인도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인도 금융 서비스 회사인 렐리가레 브로킹(Religare Broking)의 아지트 미슈라 리서치 담당 수석 부사장은 "어닝 시즌의 안정적인 시작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과 자신감을 주고 있다"며 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10~12월 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모틸랄 오스왈 파이낸셜 서비스는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는 수익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전환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니프티는 이번 회계연도에 약 8%, 다음 회계연도에 16%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와 미국은 내달 말까지 양자 무역 협정(BTA)의 첫 번째 단계를 마무리한다는 데 합의했다. 현재 라제시 아그라왈 인도 상공부 차관 겸 협상 대표가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간 새로운 관세 분쟁이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전략가 비케이 비자야쿠마르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가 미국에 타격을 입히면서 미국이 인도와의 협상 타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양국 모두 양보를 하고 있다. 향후 몇 주 내에 미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자야쿠마르는 "인도의 이번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섬유·보석 등 노동집약적 분야의 수출과 일자리는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정은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이번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높인 6.6%로 제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전망과 미·인 간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에 힘입어 인도 루피화가 강세를 보인 것,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들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도 인도 증시 상승에 도움을 줬다.
이날 니프티 자동차 지수와 부동산 지수가 각각 1.3%, 1.9% 상승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이 12월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호재가 됐다.
비자야쿠마르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9월 1.54%까지 낮아지고, 이번 회계연도 연간 물가 상승률이 2.6%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MPC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는 금리에 민감한 품목, 특히 자동차 부문의 수요 증가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전기 이륜차 제조업체인 올라 일렉트릭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솔루션을 공개하며 약 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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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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